2011년 1월 9일 일요일

NEX-3 이종교배, HORUSBENNU Limited Star 50mm, f1.7

nex를 쓰며 항상 해오던 고민이 있었으니 바로 렌즈군의 부재
우리나라에 2010년 7월 발매된 nex 시리즈는
2011년 1월 현재까지
1. 표준 줌렌즈(SEL1855) : 18-55mm, f3.5-5.6(\349,000)
2. 표준 단렌즈(SEL16F2.8) : 16mm, f2.8(\299,000)
3. 슈퍼 줌렌즈(SEL18200) : 18-200mm, f3.5-6.3(\999,000)
이렇게 단 3종이다.

현재 1, 2 렌즈를 소지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실내 인물용 밝은(f값이 낮은) 단렌즈와
실외 인물용 줌렌즈(100mm이상)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던 중이었다.

연말 보너스로 슈퍼줌렌즈 를 구입하려던 찰나, 100만원 이라는 돈을 nex에 바를 바에는 렌즈군이 풍부한 캐논이나, 최신기종이며 dslt임을 자랑하는 a55로의 기변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기변보다는 a어댑터+a마운트 렌즈들을 사던가, 아무튼 이런 저런 생각들로 복잡하던 찰나, nex의 자랑 이종교배에 까지 생각이 미쳤다.

nex는 플레인지백이 짧아 이종교배가 매우 용이하단다. 자세한 이론까진 모르겠다. 그냥 다른회사(mount) 렌즈를 가져다 끼기 좋단다. 이런저런 이유로 수동렌즈를 사야할 지경에 이르렀고(그 이유는 다음번 포스팅에서 따로 언급해보겠다), 수동렌즈는 초점도 수동으로 맞춰야해서 사실 고민이 되었지만, 서핑 중 괜찮은 녀석을 발견, 구매하기에 이르렀다.

HORUSBENNU Limited Star 50mm, f1.7
오오,..듣도보도 못한 제조사의 듣도보도못한 제품명이지만, 스펙은 마음에 든다. 50mm에 1.7이라니..

사실 많은 분들이 사진에 재미들리기 시작하는 시점은, 아웃포커싱 을 깨닳은 후다.
나는 캐논 400D 시절, 일명 여친렌즈(50mm, f1.8)를 사용할때 느꼈으며, 그 후 사진에 재미가 붙었다.
아무튼 이정도 스펙이면 실내에서 바스트샷까지는 훌륭하게 해닐 수 있을 터, 인물사진용으론 제격! 더구나 mount 변환 어댑터 포함 9.2만원 이라니!!!

호루스벤누 리밋스타 50mm 1.7렌즈는 아주 오래전 수동카메라 시절의 피닉스 렌즈를 OEM으로 재생산 한 렌즈란다. 어디 한번 살펴보자.

이렇게 생겼다. 검은 색상에 금속재질이라 상당히 무게감이 있다.

기존 Emount 렌즈들과의 크기비교, 왼쪽부터 16mm, 18-55mm, 리밋스타+어댑터 순이다.
아답터를 장착한 크기는 18-55 번들렌즈와 비슷한 크기이다.

어댑터를 분리하면 이런 크기이다. 왼쪽부터 18-55, Emount 어댑터, 리밋스타, 16mm 순

nex에 변환 어댑터(Kmount to Emount)만 장착한 모습.
(DSLR은 각 제조사 별로 렌즈 스펙이 다르다, 예를 들어 캐논의 경우 EF마운트를 사용하고, 소니는 기본 dslr 및 dslt에는 a(알파)마운트를, nex에는 E마운트를 채택하고 있으며, 콘탁스와 삼성은 K마운트를 사용한다. 그래서 타사의 렌즈를 사용할 경우에는 위와 같은 어댑터를 이용하여 마운트 한다)

nex에 렌즈까지 장착한 모습, 18-55 번들렌즈와 비슷한 크기라서 이질감이 없다.

요즘 출시되는 AF(자동초점)렌즈와는 달리 리밋스타는 MF(수동초점)렌즈이기 때문에 보는 바와 같이 다이얼과 숫자들이 나열되어있다. 윗쪽 다이얼은 초점용, 아랫쪽 다이얼은 조리개 용이다.

18-55렌즈와 아웃포커싱을 비교해보았다. 동일한 위치에서 최대한 동일한 조건을 만들어 촬영해보았다. 보는 바와 같이 아랫쪽 사진이 더 밝고, 뒷 배경이 더욱 확실히 저 멀리 날아간다. 이것이 바로 밝은 렌즈, f1.7의 위엄인 것이다. 참고로 18-55렌즈는 최대 밝기가 18mm / f3.5, 55mm / f5.6이다. 위처럼 줌을 땡겨 아웃포커싱을 시도하면, 밝기(f)의 차이는 3배 정도인 것이다...아..감동..ㅠㅠ


위의 두 사진은 리밋스타의 조리개를 최대로 조여보고, 최대로 개방해본 사진이다. 조리개를 최대로 조일 시 윗 사진처럼 완벽한 원형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위 사진에서 보이는 대로 보케가 완벽한 원형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참고로 보케란 초점이 맞지 않은 빛망울을 의미한다. 하지만 아래의 보케사진에 비해 좀더 선명하고 예쁜 빛망울을 표현해낼 수 있다.

18-55렌즈로 촬영해본 보케사진. 빛망울이 지저분하다.

본인은 사진 전문가도 아니고, 조금씨기 사진을 배워가고 있는 일반인이다.
따라서 수동렌즈를 사용해본 경험따윈 없다.
매우 빠른 초점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나, 사진 정보에서 조리개값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은 분명 불편하다.
하지만 리밋스타를 사용해 보니, 수동으로 조리개를 돌리는 손맛, 직접 찾아내야 하는 핀포인트(초점) 등 수동렌즈만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렸다. 더 내사진 같다고 할까..
그래서 요즘은 그동안 즐겨사용해 오던 번들렌즈들은 만약을 위해 소지하고만 다니고, 리밋스타 를 항상 마운트 한 상태로 들고 다닌다.
저렴한 가격대에 이정도 성능을 보여주기란 쉽지 않다.

이 렌즈로 2011년에 출시예정인 4종의 Emount 렌즈(이 중에는 소니의 축복이라는 칼자이즈 렌즈와 소니의 고급 렌즈라인업인 G렌즈도 포함되어있다) 가 출시 될때까지 버틸 수 있을 것 같다...근데 이젠 수동렌즈 뽐뿌가 오고있다..보이그렌더, 녹턴..ㅠㅠ

누군가 그랬다. 남자는 어른이 되지 않는다. 단지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비싸질 뿐...

아래는 허접 샘플 막샷 이다.

2010년 12월 6일 월요일

일상 - 진미통닭

오랫만에 고딩때 자주 다니던 진미통닭 에 다녀왔다.
아..남문 자체가 오랫만이던가..


어머님도 여행가시고, 아버지와 단둘이 식사해야 하기에,
왠지 통닭 한마리와 소주 한병 사들고 가면 좋아하실듯 해서 들려보았다.

내 나이 또래의 수원사람들은 어지간 하면 다 안다는 '진미통닭'
이곳의 닭은 치킨 이 아니라 통닭이다.
치킨과 통닭, 무슨차이냐 물으면 할말은 없지만, 추억이 서려서일까...
그냥 통닭집으로 부르고 싶다.


처음 갔을 때가 고2때니까 벌써 15년 전인가..
그대로다. 조명도 들어오지 않는 간판과, 외부에서 튀기는 것 조차..



이 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일상을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조용히 카메라를 들어본다.

2010년 11월 24일 수요일

첫 야경촬영(수원 화성행궁)

소니 NEX-3 을 산지도 벌써 일주일이 넘었지만, 아직 출사는 커녕 일상의 스냅샷도 찍고 있지 못하던 찰나에 퇴근길에 매일 지나다니는 수원 화성행궁에 들렀다.
NEX와 16mm 단렌즈, 18-55 줌렌즈, 그리고 카메라 살때마다 증정받았던 저렴한 삼각대으로 촬영한 첫번째 야경을 올려본다.


SONY NEX-3 | 16mm | F22 | 6" | ISO200 | AWB, at Suwon Hwasung
화성행궁의 정문인 신풍루입니다. 수평이 잘 안맞았네요, 밤에 화성행궁에 가본건 처음입니다 ^^


SONY NEX-3 16mm | 16mm | F22 | 15" | ISO200 | AWB, at Suwon Hwasung
노출이 좀 많이 된것 같고 사진이 살짝 흔들린 느낌이 나네요

SONY NEX-3 18-55mm | 21mm | F22 | 6" | ISO200 | AWB, at Suwon Hwasung
약간 측면에서 바라본 사진입니다.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인데 고수님들이 보시기엔 어떤지 모르겠네요

SONY NEX-3 18-55mm | 18mm | F7.1 | 1/3 | AWB, at Suwon Hwasung
머리속에 황금비율만 생각하다 보니깐 사진 수평이 어긋난 느낌이 드네요. 이런 사진은 왼쪽 조명에 수평을 맞춰야 하나요? 아니면 구도 자체를 다시 잡아야하나..ㅠㅠ

SONY NEX-3 18-55mm | 25mm | F5.6 | 1/15 | AWB, at Suwon Hwasung
화성행궁 현판을 중심으로 촬영해봤습니다. 현판에도 조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SONY NEX-3 18-55mm | 55mm | F7.1 | 0.4" | AWB, at Suwon Hwasung
신풍루 현판을 제대로 본건 처음인것 같아서 담아봤습니다. 건물 난간의 그림자가 보이네요.


SONY NEX-3 16mm | 16mm | F7.1 | 0.4" | AWB, at Suwon Hwasung
문 만 담아봤습니다. 색감이 참 좋아서 담아봤는데, 웹에 올리니 원본이랑 차이가 확 나는군요.

첫 촬영에서 느낀 점은
1. 11월은 춥다. 야경촬영을 위해선 두툼한 점퍼와 장갑이 필요하다.
2. 삼각대를 구매하시는 분들의 마음을 100% 동감하며, 집에 쌓여있는 삼각대들을 다 처분해야겠다.
3. NEX의 LCD로 보는 사진이 일반 피씨에서 보는 사진보다 어둡다(좀더 어둡게 촬영해도 된다)

이정도네요.

사진, 참 즐겁습니다. ^^

2010년 11월 21일 일요일

지금까지 사용한 APPLE 제품 돌아보기.

뭔가 시작해 보자는 마음에 개설한 블로그지만, 이마저도 쉽지가 않다.
오랫만에 포스팅을 한 김에 한건의 실적을 더 남겨보고자 한다.


어둠속에서 밝게 빛나는 사과, 내방은 이미 과수원


이번 포스팅의 주제는 "지금까지 사용한 APPLE 제품 돌아보기"이다.


신세계의 시작 "The iPod touch 16G"

Apple 제품과의 첫 만남은 2008년 3월 구매하게 된 iPod touch 1세대(이하 터치) 이다. 2007년부터 사용하던 psp 의 무게와 적은 메모리로 인해 pmp로의 기변을 고민 하던 중, 갑자기 떠오른 터치.

iPod touch 16G, 1세대의 포장은 지금과는 달랐다.

깜~~~~~~~~~~짝 놀랐다. 정말이지 깜짝 놀랄수 밖에 없었다.
당시까지 접해보지도 못했던 터치스크린, 두손가락으로 조절되는 사진들과 지도들, mp3플레이어 및 동영상 감상이었던 주 목적 따위는 잊게 해준 어플들. 그리고 풀브라우징 인터넷.
아이튠즈가 무엇인지도 모르던 나에게 터치는 신세계를 경험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터치를 접하고 가장 기다려지는 것은 바로 iPhone이었다. 이런 놀라운 기기에 전화기능까지 더해진다면 더이상 나는 핸드폰, 아이팟, 노트북 등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을 듯 했다.
컨버젼스의 종결자 iPhone에 대한 기다림이 시작되었다.

해가 바뀌고, 아이폰 역시 오리지날 버젼을 거쳐 2세대 인 아이폰 3G, 3세대 3Gs가 출시되었으나 우리나라엔 감감 무소식이었다. 그러던 2009년 6월, 슬슬 우리 언론의 입질이 시작된다. 6월부터 간절한 기다림속에 있던 나는 7월에 기다림의 정점을 찍고 8월에 실망한 후 아이폰은 우리나라에 출시 될수 없을 것이라 판단, 9월 Samsung의 아몰레드 를 구매한다.
두달 후인 11월, 우리나라에 아이폰 3Gs가 출시된 점은 다들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된다.

약정의 노예가 된 후 시름시름 앓고 있던 나에게 또다른 변화의 시기가 찾아온다. 3년간 내 곁을 지켜준 랩탑이 말썽을 일으키기 시작한 것.
1주일 후 나에겐 또다른 사과제품이 생긴다.


"모든 것을 Mac으로"
 
Macbook, MC207KH/A, 2.26 core2duo, 4G ram, 250G HDD, GeForce 9400m

사진 또는 디자인, 출판업계, 음악계 쪽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었고, 비교적 높은 가격과 액티브x, 또 우리에게 생소한 OS 등의 이유로 국내시장에서 외면받아왔지만, 디자인의 우월함과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 터치사용으로 인한 애플에 대한 기대감으로 맥북을 구매하게 되었다.

또다른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다. 윈도우와는 모든것이 다른, 하지만 더욱 쓰기 편한 프로그램들.
아직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기에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고는 말할수 없다.
하지만 맥북을 켜놓고,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없어서 인터넷을 할 수 없다고 말하는 동생의 모습을 보고(사파리와 파이어폭스, 크롬의 바로가기 아이콘이 dock에 대문짝만하게 있다), 그동안 너무 닫혀있는 생활만 하고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맥킨토시 를 비롯하여 리눅스나 기타 OS 등이 보다 많이 보급되어 다양한 환경에서의 컴퓨팅이 가능해 지는 날을 기대해 본다.


 신개념 멀티터치 블루투스 마우스 "Magic Mouse"

오늘날 가장 많이 쓰이는 컴퓨팅 입력도구인 "마우스", 마우스를 가장 먼저 사용한 컴퓨터가 맥킨토시인 걸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최초의 마우스는 1980년대 초 퍼스널컴퓨터의 베스트셀러인 애플2(기억이 가물가물 하다)에서 사용되었다. 1980년대 초면, 우리가 그 유명한 ms-dos의 m 프로그램이 개발되기 전 또는 개발중이었던 시기로 알고 있다.
아무튼 일반적으로 2버튼, 1휠 이라는 고정적인 개념의 마우스를 벗어나 1버튼 마우스로 모든것을 할 수 있는 전지전능한 마우스가 출시되었으니, 바로 매직 마우스 이다.

기능보다 뛰어난 디자인의 매직마우스

매직마우스는 버튼이 1개 밖에 없지만, 터치센서를 마우스 등에 담고 있으며, 4개의 손가락 까지 인식할수 있는 '멀티터치'마우스 이다. 즉 기존 2버튼 마우스보다 훨씬 더 다양한 입력이 가능하다. 자세한 리뷰는 '검색'을 추천한다.



매직마우스 미안~, Magic Trackpad

그리고 마지막으로 또다른 입력장치(키보드는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매직트랙패드'이다.
  
 국내 정식발매 전 홍콩에서 건너온 매직트랙패드

매직트랙패드와 싱크로율 100%의 블루투스키보드

이미 맥북에 탑재되어있는 멀티터치 터치패드를 떼어내어, 확대시켜논 제품이다. 맥북의 트랙패드는 이미 알려진바와 같이 기존의 터치패드와는 다르게 사용자 중심의 다양한 터치기능(최대 4손가락 터치 및 수백가지 제스쳐 인식)을 제공하고 있다.
마우스 놔두고 왜 이런걸 따로 사서 쓸까, 라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매직트랙패드 구매 후 본인이 사용하던 매직마우스는 지난 8월 부터 케이스에서 잠들어있다.


이젠 새로울 것도 없는 iPhone4

이후 아이폰4를 구매했으나, 워낙 다양하고 자세한 리뷰들이 있어 따로 언급하고 싶진 않다. 그냥 본인이 1차로 예약/수령한 후 2달여 사용해본 결과 대만족 이라는 점만 알리고싶다.


 
 역시 아이폰4는 쌩폰이 진리! 받침대로 사용되는 매직마우스 ㅠㅠ


이렇게 나열하다 보니 글맺음을 하기가 참 어렵다.
"그냥 참 갖고 싶게 생긴 애플제품들을 사용하다 보니 여러가지 다양한 경험들을 할 수 있었다" 정도의 총평을 내릴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가장 우려되는 점.
새로나온 Macbook Air 11', 곧 출시 예정인 the iPad 2세대, 그리고 진리의 iMac 27'
참아낼 수 있을까...



애플 제품 Box 모음, 과수원으로 변해가는 내 방..

선물로 받은 SONY Emount 16mm f2.8 단렌즈 알아보기

11월 20일 열렸던 32번째 생일모임에서
친구들이 나에게 선물한 SONY NEX E-mount 16mm f2.8 단렌즈
약 30만원 이라는 거금의 렌즈(상대적으로 말이다)를 선물했지만
과연 어떤 렌즈인지 모를것 같아서 간단하게 나마 소개글을 써 보려 한다.

원래 가지고 있었던 18-55mm f3.5-5.6 줌렌즈(좌)와 친구들의 선물해준 16mm f2.8 단렌즈(우)

위의 렌즈사진 설명 중 제일 먼저 눈에 띄는 단어가 줌렌즈와 단렌즈 라는 말일 것이다.
줌렌즈는 줌인&아웃 이 가능한 렌즈(렌즈를 돌려 줌을 땡길 수 있는) 이며,렌즈를 돌려 초점거리를 조절할 수 있다.
단렌즈는 줌이 불가능한 렌즈이다.

그 다음에 보이는 차이가 mm 단위 앞에 있는 숫자(18-55 vs 16)일 것인데, 이것은 각 렌즈가 가지고 있는 초점 거리를 뜻한다.
초점거링 대한 복잡한 내용은 생략하고 최대한 간단히 말하자면, 초점거리가 짧을수록(mm앞의 숫자가 작을수록) 보다 넓은 화각(시야)를 갖는다.
예제 사진을 보자.
18-55 줌렌즈를 이용한 사진, 초점거리 18mm
 16 단렌즈를 이용한 사진, 초점거리 16mm

위의 두 사진은 동일한 위치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촬영한 사진이다. 차이점이 보이는가?
1번 사진에선 우측에 위치한 프린터의 흰색 부분까지 촬영이 가능하고, 2번 사진에선 회색 단면부 까지 촬영이 된다. 또한 왼편 침대가 촬영된 부분도 더 많다.
즉 16mm 렌즈를 이용하면 보다 넓은 장면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다.
줌렌즈의 경우 렌즈를 조절하여 최대 55mm까지 초점거리를 조정(줌)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사진에 담기는 부분은 더욱 좁아지게 된다.
더 넓은 사진을 담을 수 있는 렌즈가 더 좋은 것 아니냐, 라는 질문이 생길 수 있지만, 초점거리가 멀 수록 아웃포커싱이 더 잘 되는 렌즈이니 상황에 따라 좋은 렌즈는 바뀔 수 있다.

이제 마지막 차이점인 조리개 값(f 뒤에 있는 숫자로 3.5-5.6 vs 2.8)이다. 조리개 값도 사진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이지만 본인이 사진 전문가도 아니고, 친구들 역시 관심 없을 것이라 생각되어 간단히 표현하자면, 조리개 값(f 뒤에 있는 숫자)이 낮을 수록 적은 량의 빛으로도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줌렌즈의 경우 초점거리에 따라 최대 조리개 값이 3.5에서 5.6까지 조절이 가능하고, 단렌즈의 경우 줌이 되지 않는 관계로 최대 조리개 값이 2.8로 고정이 된다.
즉, 본인이 갖고 있는 두 렌즈 중 단렌즈가 줌렌즈보다 더 밝은 렌즈이며, 어두운 곳에서 더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럼 f값이 낮은 렌즈만 사용하면 되는 것 아니냐, 하는 질문이 생기겠지만, f값이 낮은 밝은 렌즈는 일반적으로 훨~~~~~씬 비싸다.

위에 설명한 3가지 차이점 외에도 더 많은 점이 다르고 쓰임새도 다르지만, 우선은 이정도로 마무리 해야겠다.
이번에 받은 생일 선물인 SONY Emount 16mm f2.8 단렌즈는 기존에 갖고 있던 줌렌즈보다 더 넓고 더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부피도 작아 항상 소지하고 있을 수 있는 렌즈이다.



좋은 생일선물을 챙겨준 친구녀석들에게 다시한번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앞으로 친구들의 안티사진사로 맹활약 할 것임을 다짐한다.

2010년 10월 17일 일요일

외국인에 대한 우리의 시선(영화 방가방가 후기)

영화보기를 좋아하는 본인이 보기에도, 방가방가 라는 제목은 너무 싸구려다.
평소같았으면 영화평점보기 조차 해보지 않았을 법한 영화인데
남자 주인공(난 사실 이름을 잘 기억하는 편은 아니다)에 대한 궁금함에 보게되었다.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듯, 단순한 삼류코믹영화로 생각하고 있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우리사회의 시선에 대해
웃음으로라도 어느정도는 언급해야될 필요성을 말하려 하는 영화 라는 느낌을 받았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현실, 외국인으로 둔갑해서라도 직업을 얻어야 하는 우리 취업난 등을
가벼운 터치로 말하려 하고 있는 영화다.

가벼울 수 밖에 없는 주인공의 연기와, 오버스러운 조연들이 아쉽긴 하지만
실생활에서 느낄 수 있었던 웃음포인트가 곳곳에 숨어있다.
뭐 더이상 평을 하기가 힘들다. 별로 라는 말이다.
제 점수는 요...



60점.





한가지 우려되는 점은
영화에서는 우리 기업들의 일부가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을 침해하고
박해하며, 그들을 도구로서 사용만 하길 원하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것인데
저들을 고용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대기업 제외)의 목소리를 들어보지 않았다면
우리 기업들을 너무 맹목적으로 비판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또 단일민족이라고 배워왔던 우리의 교육 탓인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우리의 시선은
절대 곱지 않다. 우리보다 얼굴이 조금만 검으면 바로 나타나는 멸시의 표현
너무 그러지말자 외국 나가면 우리도 같은 취급 받으니깐 말이다.

첫 블로깅

어느 날 문득, 생산과 소비에 대한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생산하는 사람과 소비하는 사람, 생산의 고통과 소비의 즐거움
생산의 고됨과 소비의 만족감, 생산의 보람과 소비의 공허함

내 또래의 친근한 이들은 이제 사회의 현장속에서 끊임없이 생산을 해 내고 있으며,
그 생산의 대가로 각 조직에서 지정된 일정분의 금전을 받고 있으며,
또 그들은 금전의 대가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나, 성취라는 무형의 만족감을 얻게 된다.

하지만 이들이 소비자로 입장을 바꿀 경우, 그들은 소비를 통해 만족감을 얻고 있으며,
그 만족감의 댓가로 일정분의 금액을 지불한다.
새로운 물품에 대한 소유권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으로 부터 오는 만족감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만족감은 사라지고, 그들은 다시금 소비를 반복한다.

생산과 소비, 양자의 경중을 가리는 것보다 더 먼저 머리속에 떠오른 것은
나의 생산량은 어느정도 인 것인가...라는 것이다.
회사에서 정해진 룰에 의해 제품이나 정보를 생산해 내는 것 이외에
또다른 생산이 있었는가.

아마도 업무 이외의 나의 생산량은 0에 수렴할 것으로 생각된다.

뭔가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제품이든 정보이든지 간에
'나'의 가치는 나의 생산능력에 의해 평가될 것이다.

내 블로깅은 이렇게 시작된다.
비록 그것이 '정보'라 불리울 수 있을지,
그냥 30대 한량의 끄적거림으로 불리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말이다.